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국내 치매 환자수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치매 환자 수는 2011년 약 29만5000명에서 2015년 약 45만9000명으로 연평균 11.7%씩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치매에 걸리면 초기에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을 내원해 진찰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조 증상을 미리 알고 있으면 보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귓볼 주름은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간혹 주변사람들의 귀를 유심히 살펴보면 귓볼에 대각선 모양의 주름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 경우 치매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귓볼에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정상인 243명과 알츠하이머성 및 혈관성 치매로 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471명의 대각선 귓볼 주름을 관찰한 결과, 인지장애 환자의 약 60%인 279명에게서 대각선 귓볼 주름이 관찰됐으며 특히 대각선 귓볼주름이 뚜렷할수록 혈관성치매를 일으키는 대뇌백질변성이 심했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양성률도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귓볼에 생기는 주름은 오랫동안 의학계의 관심사로 대두 되었는데 귓볼 주름은 단순히 노화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질환과 고혈압, 당뇨, 뇌졸증 등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으며 치매로 인지장애가 나타난 환자들 중에서도 뇌혈관의 퇴행성 변성이 중증 이상이면서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찌꺼기가 껴 있는 사람들은 뇌혈관 변성이 적고 베타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없는 사람들보다 귓볼 주름이 7.3배 많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귓볼에 주름이 지는 원인으로, 귓볼에 있는 작은 혈관이 약해지면서 주름이 지는 것이고 이는 뇌혈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 추측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귓볼 주름은 심장 질환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귓볼에는 지방과 함께 많은 모세혈관이 있는데 심장질환으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면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귓볼 지방이 줄어들고 주름이 생긴다는 원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귓볼 주름이 모두 치매 또는 심장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아니며 치매 환자 중에도 귓볼 주름이 없을 수 있고 정상인 중에 귓볼에 주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귓볼 주름은 인지 저하 가능성이 높다는 하나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인지 저하가 반드시 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귓볼 주름 증상과 함께 기억력 저하 등 의심할만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해 신경인지검사(기억력검사) 및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귓볼 주름에 관한 치매 및 심장 질환 연관성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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